"공항까지 안전한 통행보장 장담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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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아프간에서 점령군 탈레반의 숙적인 이슬람국가(IS) 등의 테러 위험 가능성을 경고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NBC 방송에 출연해 아프간 내 미국인들의 철수는 위험한 작업이라며 탈레반이 안전한 통행을 보장할지 여부도 문제지만 IS와 같은 이슬람 무장세력의 공격 가능성 등 비상 상황도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극도로 경계하는 비상사태 중 하나는 탈레반의 숙적인 IS 등 무장세력의 공격 가능성"이라며 "위험을 최소화하고 철수기에 태우는 사람의 숫자를 최대화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아프간에 체류 중인 미국인의 숫자는 정확하지 않다면서도 조 바이든 행정부는 떠나기를 희망하고 대사관과 연락이 닿는 모든 미국인을 철수기에 태우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현재까지는 공항까지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해 탈레반과 접촉 중이고, 현지 미국인과 아프간인을 공항까지 이르게 하는 데에는 여전히 위험이 따른다"며 "어떤 것에도 기댈 수 없다"며 상황이 극도로 유동적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그는 17일 언론브리핑에서 "탈레반은 민간인들에게 공항까지 안전한 통행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우리에게 알려 왔다"며 "우리는 그들이 이 약속을 지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카불 국제공항 보안 강화 등을 설명하며 이 작업이 이달 말까지 계속될 수 있다면서, 공항으로 이동 과정 중 괴롭힘이나 구타 등 물리적 폭력 사례에 대응하기 위해 탈레반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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