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패럴림픽 성화 탄생…스가 "선수들에게 최고 무대 제공"

입력 2021-08-20 23:00  

도쿄패럴림픽 성화 탄생…스가 "선수들에게 최고 무대 제공"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오는 24일 막을 올리는 2020도쿄패럴림픽의 성화가 탄생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0일 저녁 도쿄 모토아카사카(本赤坂) 영빈관에서 일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과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가져온 불꽃을 하나의 성화로 만드는 집화식(集火式)을 열었다.
이 행사에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대회 조직위 회장,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이 참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패럴림픽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감동을 나눌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감염 대책을 철저히 추진해 선수들이 안심하고 뛸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시작된 도쿄패럴림픽 성화 관련 행사는 올림픽 성화 봉송 때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았다.
일본 전역의 880여곳에서 채화된 불꽃을 도쿄로 잇는 관련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사례가 잇따랐다.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으로 불꽃을 모으는 과정에선 직접 이동을 피하고 화상으로 대체한 경우도 있었다.



패럴림픽에서는 그리스에서 채화해 개최 도시로 봉송하는 올림픽 성화와는 다르게 여러 곳에서 모은 불꽃으로 성화가 탄생한다.
이번 도쿄패럴림픽을 앞두고는 경기가 열리는 4곳을 제외한 43개 광역지역에서 지난 12일부터 16일 사이에 복지지설이나 재해지역 기념물, 전적지(戰跡地) 등에서 채화가 이뤄졌다.
이어 17~20일 경기장이 있는 시즈오카, 지바, 사이타마, 도쿄 등 4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채화가 진행됐다.
도쿄도(都)는 이날(20일) 집화식을 거쳐 탄생한 성화를 24일의 개회식까지 총 35㎞ 구간에서 봉송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도로 봉송 계획을 취소했다.
park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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