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세계 첫 DNA 기반 코로나 백신 승인"…바늘 없이 접종

입력 2021-08-21 09:56  

인도 "세계 첫 DNA 기반 코로나 백신 승인"…바늘 없이 접종
자이더스 캐딜라의 'ZyCov-D'…인도의 자국산 두 번째 백신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에서 세계 최초의 DNA 기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접종에 본격 활용된다.
21일 로이터,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전날 자국 제약사 자이더스 캐딜라(Zydus Cadila)의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이 백신은 DNA 기반 코로나 백신으로, 바늘 없이 3차례 접종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도 정부는 자이더스 캐딜라의 자이코브-디'(ZyCov-D)를 12세 이상에 사용하도록 승인했다.




외신은 "세계 최초의 D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승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mRNA)를 활용한 백신이라면, 자이코브-디는 '플라스미드-DNA'를 활용한 백신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트위터에 "인도는 코로나19와 총력을 다해 싸우고 있다"며 "세계 최초의 DNA 기반 백신 '자이코브-D'의 승인은 인도 과학자들의 혁신적 열의에 대한 증거다. 정말 대단한 업적"이라는 글을 올려 자축했다.



인도는 올해 1월 자국 제약사 바라트 바이오테크의 백신 '코백신'을 승인한 데 이어 두 번째 자국산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한 것이다.
인도는 자국산 백신 2종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코비실드),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 미국 모더나와 얀센 백신 등 총 6종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상태다.



자이코브-디 백신은 다른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1차 접종 후 28일차와 56일차에 각각 2차, 3차 접종을 해야 한다.
제조사는 2차 접종만으로도 면역이 가능하도록 추가 연구 중이다.
또 다른 특징은 주삿바늘을 쓰지 않고, 미국회사인 파마제트(Pharma Jet)의 고속분사 주사시스템 '트로피스'를 이용해 접종하도록 개발됐다는 점이다.
제조사 측은 "자이코브-디는 성인뿐만 아니라 12∼18세 청소년에게 임상시험이 진행됐다"며 "주삿바늘을 쓰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유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12∼18세 1천명을 포함해 전국 2만8천명에게 후기 임상을 시험한 결과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했다"며 "증상을 동반하는 코로나에 66.6%의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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