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급·방역 업무에 투입…하노이도 다음달 6일까지 봉쇄 연장
확진자 이틀연속 1만명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최대도시 호찌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군 병력까지 동원해 완전 봉쇄에 들어간다.
21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시는 오는 23일부터 외출을 전면 금지하는 등 완전 봉쇄에 들어간다.
외출이 허가되는 경우 및 음식과 생필품 보급에 대한 지침은 구체적인 봉쇄 계획이 확정되는대로 발표할 방침이다.
베트남 정부는 봉쇄 기간에 군 병력까지 동원해 음식 배급 및 방역 지도 업무에 투입한다.
이와 함께 공안 당국은 질서 유지와 노숙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배급에 주력하게 된다.
팜 민 찐 총리는 "반드시 집에 머무르면서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특정 지역의 인구 밀집도를 완화하기 위해 학교와 군부대 등 공공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앞서 호찌민시는 다음달 15일까지 생필품이나 의약품을 구매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 및 야간 통행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노이도 현재 시행중인 봉쇄 조치를 다음달 6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그러나 감염 확산을 억제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본다고 하노이시 예방의학국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는 베트남 전역에서 1만650명이 나와 이틀 연속 1만명대를 기록했다.
남부 빈즈엉성에 4천223명이 나왔고, 호찌민시는 3천375명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4차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지금까지 확진자 31만9천210명이 나왔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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