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한국에 모더나 45만회분 기부…베트남 등에도 제공(종합2보)

입력 2021-08-21 15:03   수정 2021-08-21 15:08

루마니아, 한국에 모더나 45만회분 기부…베트남 등에도 제공(종합2보)
국영 아제르프레스 보도…우리정부 "루마니아와 백신 협력 협의 중"



(서울=연합뉴스) 김진방 신재우 기자 = 루마니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을 한국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루마니아 국영 통신 아제르프레스와 루마니아 인사이드닷컴이 21일 보도했다.
루마니아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이번 지원을 승인했다고 아제르프레스는 전했다.
루마니아 보건부는 우리 정부의 상황에 따라 백신 수송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루마니아 인사이드닷컴은 자국 정부가 지난 2개월 동안 다른 나라에도 유사한 기부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루마니아는 8월 초 튀니지, 이집트, 알바니아, 베트남 등에 130만회분의 백신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10만회분을 몰도바와 그루지야에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루마니아가 기부하는 백신은 여름철 백신 접종 속도가 느려짐에 따라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것들이라고 전했다.
범정부 백신도입 TF(태스크포스)는 이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는 미국의 얀센 백신 공여, 이스라엘과의 백신 교환 등 주요국들과 백신 협력을 추진해 온 바 있으며, 루마니아도 협력 논의 대상국 중 하나로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미국으로부터 얀센 백신 141만3천회분을 받아 예비군 접종 등에 활용했다. 이스라엘과는 '백신 교환'(스와프) 협약을 통해 화이자 백신 78만2천회분을 받았으며, 같은 물량을 9∼11월에 반환할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미국 모더나사가 이달 중 우리 측에 공급하기로 했던 백신 물량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등 백신 수급에 문제가 생기자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보다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백신 스와프나 해외 공여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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