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90%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람이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코자 장관은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 역시 증가하고 있으나, 델타 플러스 변이는 아직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델타 변이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바이러스로, 영국 유래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1.64배 강하고, 입원 위험 역시 2.26배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강하고 백신 효과도 떨어질 것으로 추정되는데 위험도와 전파력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아직 없는 상태다.
터키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터키 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9천918명, 누적 확진자 수는 617만7천690명으로 집계됐다.
국제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전날 기준 터키의 백신 1차 접종률은 54%, 2차 접종률은 4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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