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여자오픈 김세영 "빨간바지 입고 준비 잘 할게요"

입력 2021-08-22 03:06  

AIG여자오픈 김세영 "빨간바지 입고 준비 잘 할게요"


(커누스티[스코틀랜드]=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내일 준비 잘해서 스코어 줄여야죠"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 김세영(28)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빨간 바지의 마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6천737야드)에서 21일(현지시간) 열린 AIG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김세영은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2라운드를 3위로 마감했으나 3라운드에선 순위가 공동 8위로 밀렸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 공동선두 그룹과는 3타차여서 마지막 날 역전을 노려볼만하다.
김세영은 "티샷이 중요한 코스인데 티샷이 왼쪽으로 자꾸 밀려서 보기가 나왔다"며 "오늘 비도 많이 와서 플레이가 쉽지 않았는데 내일 준비 잘해서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가 길어서 어렵고 벙커도 많은데 재미있다"며 "오늘은 벙커에 덜 들어갔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엔 빨간 바지를 입고 역전을 하곤 했던 김세영은 내일도 빨간 바지를 입고 오냐는 질문에 웃으며 "네"라고 답했다.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는 남자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10개 코스 가운데 하나로 최근에는 2007년과 2018년 남자 브리티시오픈, 2011년 여자 브리티시오픈이 개최됐다.
디오픈이 열리는 10개 코스 중에서도 난도가 높은 편이라 '커누스티' 대신 위험하고 심각하다는 의미의 '내스티'(Nasty)를 붙인 '커-내스티'로도 불리는 곳이다.
바다에 바로 붙어있고 항아리 모양 벙커가 곳곳에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갈매기 소리가 기자실 안까지 들렸고 선수들이 벙커에서 샷을 하는 모습이 수시로 보였다.
이날은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오다가 오후엔 주룩주룩 내려서 손이 얼어붙을 듯이 추워졌으며 가끔은 장대비가 내리기도 했다. 공중에서 촬영한 사진으론 골프장이 구름 속에 있는 듯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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