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형미사일 발사시험…"대만·미국·일본 겨냥"(종합)

입력 2021-08-22 15:31  

중국, 신형미사일 발사시험…"대만·미국·일본 겨냥"(종합)
홍콩매체 "CCTV 훈련영상 이례적 공개"…대만국방부, 8조원 미사일 특별예산 요청





(홍콩·타이베이=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김철문 통신원 = 중국이 신형 단거리 미사일 2기의 시험발사 소식을 이례적으로 자세히 공개한 가운데, 이는 대만은 물론이고 미국과 일본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관영 중국중앙(CC)TV는 인민해방군 로켓군이 최근 신형 단거리 미사일 2기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미사일들은 수백 ㎞ 떨어진, 다층방어 시스템으로 무장한 적의 기지를 성공적으로 타격했고 적의 핵심 통신시설을 효과적으로 마비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미사일들이 "신속대응 작전에서 복잡한 전자기의 방해를 뚫고 적의 통신시스템을 파괴했다"고 부연했다.
SCMP는 "CCTV가 이례적으로 미사일 발사 장면을 포함해 중국 북서부 지역에서 진행된 훈련 영상을 방송하면서 해당 미사일이 인민해방군의 전투와 방어 역량을 확대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로켓군의 엔지니어는 CCTV에 "신속 대응 역량과 관련해, 우리는 기술적 과정을 압축할 수 있는지 중점적으로 연구했고 작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발사부대의 훈련을 늘렸다"고 말했다.
SCMP는 이번 훈련이 지난 17일 중국군이 대만 인근 해역과 공역에서 합동 실전훈련을 벌인 데 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미사일은 대만을 겨냥한 것일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과의 분쟁시 사용될 수 있다"고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다.
홍콩의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이 미사일들은 다층방어 시스템을 정확하게 타격해 적의 방어 시스템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역과 공역을 통제하기 전에 우리는 이러한 종류의 미사일을 이용해 적의 기지를 파괴한 후 전투기와 함선, 수륙양용차를 출동시킬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이번 훈련은 미국이 대만부터 남중국해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거나, 혹은 중국의 문앞에서 군사적 행동을 할 경우 중국군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훈련의 가장 중요한 점은 주요 시설을 직접 타격하고 통신시스템과 지휘본부를 마비시킬 수 있는 역량"이라며 "이는 전쟁에서 공격의 개시 뿐만이 아니라 승리를 확실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미사일이 일종의 전자기 무기일 수 있다고 봤다.
마카오 군사전문가 앤서니 웡(黃東)은 해당 미사일이 둥펑(東風·DF)-15 탄도미사일의 변형이거나 둥펑-15B 혹은 둥펑-15C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만 국방부가 원점 타격용 미사일 양산을 위한 2천억 대만달러(약 8조4천억원) 규모의 특별예산을 요청했다고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또한 대만 행정원은 내년도 국방예산을 올해보다 109억 대만달러 늘어난 3천726억 대만달러(약 15조7천여억원)로 편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언론은 이와 함께 항공기 위치 추적 정보를 제공하는 페이스북 계정 '대만서남공역'을 인용해 전날 오전 9시 54분께 중국 군용기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으며 이는 6일 연속 진입이라고 전했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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