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의 총기소지자와 교전…미국·독일군도 대응사격 했지만 사상자 없어
(서울·워싱턴=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류지복 특파원 = 대피 행렬이 이어지는 아프가니스탄의 카불 공항에서 23일(현지시간) 총격전으로 인해 아프간군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중부사령부 윌리엄 어번 대변인은 이날 카불 공항 밖에서 교전이 벌어져 아프간군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공항 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정적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고, 미군이나 국제연합군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번 대변인은 이번 교전이 미상의 적대적 행위자가 공항 출입문 접근을 감시하는 데 관여하는 아프간 보안군을 향해 총을 쏘면서 시작됐고, 미군과 연합군도 대응사격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독일군 관계자를 인용해 공항 북문 근처에서 미상의 총기 소지자들과 벌어진 이번 총격으로 아프간군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600명가량의 아프간 정부군이 공항에서 미군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탈출을 위한 통로인 카불공항 밖에는 아프간전 때 미국을 도운 현지인들이 끝없이 몰려드는 바람에 큰 혼란을 빚고 있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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