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란 러시아 대사 밝혀…"항로 안전 확보와 해적 소탕 목적"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러시아, 이란, 중국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연합 해상 훈련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반 자가리안 주이란 러시아 대사는 이날 스푸트니크와 한 인터뷰에서 "올해 연말에서 내년 초 사이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연합 해군 훈련을 열 것"이라면서 "러시아, 이란, 중국 군함이 이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연합 훈련의 주된 목적은 국제 항로 안전 확보와 해적 소탕이라고 자가리안 대사는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걸프 해역에는 세계 주요 원유 운송로가 있다. 이 지역은 미국 군함과 이란 혁명수비대 함정 간 군사적 마찰이 빈발하는 곳이다.
최근에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선박 피습·나포 시도 사건이 잇따랐다.
자가리안 대사는 "페르시아만과 오만해에서의 긴장은 점차 완화되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 전략적 요충지에 대한 (지역 국가들의) 대화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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