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치료제 이용한 난치성 변이암 치료 기전 발견

입력 2021-08-24 12:00  

고지혈증 치료제 이용한 난치성 변이암 치료 기전 발견
KIST·삼성서울병원 연구팀 "스타틴, 차세대 항암 면역치료제로 활용가능"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고지혈증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스타틴으로 난치성 변이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테라그노시스연구단 김인산 단장(교신저자)과 삼성서울병원 조용범 교수(교신저자) 연구팀(공동제1저자 KIST 남기훈 박사·고려대의대 권민수 교수)이 스타틴을 KRAS 변이암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기전을 밝혀냈다고 24일 밝혔다.
KRAS는 세포분화, 증식, 생존과 관련된 신호체계를 구성하는 RAS 단백질 중 하나로 치사율이 높은 폐암, 대장암, 췌장암 등에서 높은 빈도의 변이가 관찰된다.
KRAS 변이암은 전체 암에서 4분의 1 정도를 차지하지만,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 적어 환자의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종양 동물 모델에 항암제와 스타틴을 정맥 주사로 투여한 뒤 스타틴이 KRAS 변이암을 선택적으로 죽이고, 주변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면역 세포가 다시 KRAS 변이암을 지속해서 공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성공적인 약물 재창출 사례가 되기 위해서는 향후 추가적인 임상 연구를 통해 최적의 용법을 찾아야 하고 암 조직에 좀 더 효과적으로 스타틴을 전달할 방법도 연구돼야 한다"고 향후 연구 방향을 설명했다.
김 단장은 "기존 항암 면역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해 향후 스타틴이 차세대 항암 면역 치료제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암 면역치료 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최신호에 게재됐다.
kik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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