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인기 아이템 바로 편성…홈쇼핑 10분 단위 '미니 방송' 확대

입력 2021-08-25 08:15  

SNS 인기 아이템 바로 편성…홈쇼핑 10분 단위 '미니 방송' 확대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홈쇼핑 업체들이 방송 시간이 10~40분인 '미니 프로그램' 편성 횟수를 늘리고 있다.
미니 프로그램은 최소 1시간 이상 방송하는 일반 프로그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준비 기간도 적게 소요되는 만큼 날씨 변화나 최신 유행 등을 반영한 상품을 빠르게 준비해 소개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25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40분짜리 미니 프로그램을 올해 들어 월평균 20회씩 편성하고 있다.
2018년 미니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했을 때 월평균 6회가량 배정한 것에 비하면 편성 횟수가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롯데홈쇼핑도 지난해 2월 '쇼킹쇼핑'이라는 이름으로 20분짜리 방송을 시작했으며 홈앤쇼핑은 올해 5월부터 10분짜리 '초특가마켓'을 편성해 약 30회 방송하는 등 최근 업체들마다 이런 미니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추세다.
미니 프로그램에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이 주로 소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할 때는 마스크를, 폭염이 지속되면 피부 관리 상품을 선보이는 식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최신 상품도 미니 프로그램에서 자주 소개하는 품목이다.
한 홈쇼핑 업체 관계자는 "이런 미니프로그램은 준비 기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날씨나 계절 변화에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신 유행을 반영한 발 빠른 상품 소개는 매출 증대로 나타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진 7∼8월 '쇼킹쇼핑'을 통해 방송 당 평균 2천세트 이상씩 KF94 마스크를 판매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마스크는 보통 1시간에 많이 팔리면 5천 세트인데 20분짜리 방송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많이 팔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여름 '한국판 납작복숭아'로 불리며 SNS에서 화제가 된 '대극천 복숭아'도 지난달 15일 방송 때 1천500세트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소비자들이 짧은 시간에 다양한 상품을 보는 편을 더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특히 도쿄올림픽 기간 소비자들이 경기를 보기 위해 채널을 계속 변경하면서 이런 미니 프로그램 매출이 평소보다 30% 증가했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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