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는 전장보다 3.14% 오른 7만5천6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삼성전자는 지난 4일 이후 12거래일만에 강세로 마감한 바 있다.
이날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92억원 순매도하며 1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장 내내 매수 우위를 보이다가 막판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개인도 655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712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63% 오르는 등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의 반등을 견인한 뉴스는 미국 반도체 기업 간의 인수합병을 중국 규제 당국이 승인했다는 소식"이라며 인텔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미국 국방부의 반도체 개발·생산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소식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전날보다 1.94% 오른 10만5천원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516억원 순매수했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80만대가 넘는 예약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흥행을 예고한 점도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2023년까지 3년간 반도체·바이오 등 전략 사업에 240조원을 새로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고용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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