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8월 31일 이후에도 원하는 사람은 안전하게 출국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 수장으로서 이날 G7 긴급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소집한 존슨 총리는 각국 정상이 이러한 방침에 동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전했다.
존슨 총리는 또 G7 회원국이 앞으로 탈레반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지에 대한 로드맵에 합의했다며, 첫 번째 조건은 탈레반이 안전한 통로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G7이 상당한 경제적, 외교적, 정치적 지렛대를 갖고 있다"면서 탈레반이 이러한 제안을 수용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탈레반은 8월 31일까지 아프간에서 외국 군대를 철수하고, 민간인 대피를 끝내야 한다며 시한 연장은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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