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은 사람 얼굴에 총 겨눈 것과 같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할리우드의 스타 배우 숀 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들만 극장을 찾아 자신의 신작 영화를 감상하라고 촉구했다.
펜은 자신이 감독하고 출연한 새 영화 '플래그 데이'를 홍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2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들이 전했다.
그는 전날 NBC 방송 토크쇼 '레이트 나이트'에 출연해 "나는 모든 사람이 영화관에 가기를 원한다"면서 "그러한 바람만큼이나 백신 접종을 한 사람만 안전하게 극장에 가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도 백신을 맞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은 내 영화에 관심이 없을 것"이라며 백신 미접종자가 '플래그 데이'를 극장에서 관람하지 않더라도 상관없다는 투로 말했다.
그는 '플래그 데이' 홍보 차 출연한 CNN 방송에선 백신을 맞지 않는 것은 "누군가의 얼굴에 총을 겨눈 것"과 같다고 비판하면서 "야간에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켜야 하듯이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 의무화를 강력히 지지해온 펜은 지난달 말 자신이 촬영 중인 드라마 '개슬릿' 제작진 전체가 백신을 맞을 때까지는 촬영장에 복귀하지 않겠다고도 선언했다.
그는 CNN 방송 인터뷰에서 "드라마 제작진 100%가 백신 접종을 했다고 확신할 수 있어야만 촬영장에 돌아가겠다"고 확인하면서 제작진을 코로나 감염 위험에 노출하는 일에 "공범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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