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 백신 접종 50억회 돌파…100명당 64회분 맞아

입력 2021-08-25 07:32  

전세계 코로나 백신 접종 50억회 돌파…100명당 64회분 맞아
영국서 첫 대규모 접종 시작된 지 8개월만…중국서 40% 차지
백신 빈부격차 여전…북한 등 3개국은 접종 시작도 안 해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전 세계서 접종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50억회분을 넘었다고 AFP 통신이 각국 공식통계를 종합해 2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25일 0시)까지 세계적으로 총 50억6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됐다.
영국에서 처음 대규모 접종 캠페인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8일부터 따지면 약 8개월 만이다.
백신 첫 10억회분이 접종되는 데 약 140일이 소요됐지만, 30억회분에서 40억회분으로 늘어나는 데는 26일, 40억회분에서 50억회분으로 증가하는 데는 30일이 걸리는 등 현재 접종 속도가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현재까지 접종된 백신의 약 40%는 중국(19억6천만회분)이 차지했다.
이어 인도(5억8천900만회분)와 미국(3억6천300만회분)의 접종 횟수가 많았다.
세계인구 100명당 백신 접종 횟수는 64회분으로 집계됐다.
인구가 100만명을 넘는 국가에서 거주민 수 대비 접종 횟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동의 아랍에미리트(UAE)였다.
UAE는 거주민 100명당 179회분을 접종했다.
이어 우루과이(154회분·이하 거주민 100명당 접종 횟수), 이스라엘·카타르(149회분), 싱가포르(147회분), 바레인(144회분), 덴마크(143회분), 칠레(140회분), 캐나다(139회분), 포르투갈·벨기에(138회분), 중국(136회분), 스페인(134회분), 아일랜드(133회분), 영국(132회분) 등의 순이었다.
백신 빈부격차는 여전했다.
고소득국가는 거주민 100명당 111회분을 접종했지만, 저소득국가는 2.4회분에 그쳤다.
저소득국가가 많은 아프리카는 거주민 100명당 접종 횟수가 6.4회분으로, 세계인구 100명당 접종 횟수의 10분의 1 수준이었다.
북한과 부룬디, 에리트레아 등 3개국은 아직 백신 접종을 시작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jylee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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