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쿡 CEO 10년 애플 고성장했지만…독과점 논란 속 혁신은?

입력 2021-08-25 11:43   수정 2021-08-25 11:48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팀쿡 CEO 10년 애플 고성장했지만…독과점 논란 속 혁신은?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2011년 8월 24일(현지시간)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애플 사령탑을 맡은 지 10년이 지났다.


혁신의 아이콘인 전임자의 명성 때문에 그의 취임 초기에는 애플의 성공 신화가 이어질 것인지 불안한 시선도 적지 않았으나 경영자로서 그의 10년은 성공적이었음이 분명하다.
CNN방송이나 CNBC 등 적지 않은 현지 매체가 24일 그의 경영 성과를 일제히 다루면서 그간 애플의 매출과 주식 시가총액 등의 성장을 자세한 수치를 제시하며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애플 사업연도 기준 3분기) 애플의 매출은 814억달러(약 94조9천억원)로, 그의 취임 전인 2011년 2분기 약 285억달러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이런 경영 성과는 증시에서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10년간 7배가량 성장하며 2조4천억달러를 넘어섰다. 전 세계 상장기업 중 최대다.
CNBC는 팀 쿡 취임 당시 애플 주식 1천달러어치를 사둔 투자자라면 23일 현재 1만6천866달러가 돼 있을 것이라며 배당금까지 재투자했다면 연평균 수익률이 32%를 넘는다고 소개했다.
여기에는 아이폰의 성장세가 둔화하던 시기부터 구독 서비스의 일종인 아이클라우드, 애플 뮤직, 애플페이, 애플TV+ 등 잇따라 서비스 사업 부문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


실제 애플 서비스 사업의 규모는 2011년 연간 29억5천만달러였으나 2020년에는 537억7만달러로 커졌다.
여기에 2015년 선보인 애플 워치, 2016년 출시한 에어팟 등도 잇따라 성공했다.
이에 따라 애플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47%로,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조직도 커져 팀 쿡 취임 때 6만400명 수준이던 정규 직원 수는 전 세계 14만7천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이런 성장 과정에서 독과점 논란 등 새로운 도전과제들도 등장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예컨대 인앱 결제 등을 둘러싼 독과점 논란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당장 미국에서도 게임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스가 소송을 제기해 지난 5월 팀 쿡 CEO가 처음으로 법정에까지 출석해야 했다.
최근에는 취임 초기처럼 스티브 잡스와 자주 비교되지는 않지만 잡스처럼 세상을 흔들 초대형 혁신 제품으로 무엇을 내놓을지도 애플에 제기되는 질문이라고 CNBC는 전했다.
그러면서 '애플차'로 불리는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에 그동안 투자를 해왔지만 아직 결과물은 요원하고 의료나 가상·증강 현실 부문에서도 지금까지 큰 결과물은 없다고 덧붙였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