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대사, 아세안 연계성 조정위원회 화상회의 참석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의 물리적·제도적·인적 연계성을 높이는 사업에 한국이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전방위 지원에 나서고 있다.
25일 오전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을 포함한 아세안 대화 상대국 대사들이 참여하는 '아세안 연계성 조정위원회' 화상회의가 올해 아세안 의장국 브루나이 주재로 열렸다.
아세안은 2016년에 '아세안 연계성 마스터플랜 2025'를 발표한 뒤 특히 철도와 도로 연결 등 물리적 연결에 박차를 가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주춤한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임성남 주 아세안 한국 대사는 우리나라가 어떻게 연계성을 지원하고 있는지 분야별로 설명했다.
한국은 아세안 연계성 사업 가운데 ▲ 인프라·스마트시티 ▲ 공공데이터 네트워크 ▲ 표준통합 ▲ 직업기술교육훈련(TVET) 등을 중심으로 기여하고 있다.
인프라 사업과 관련해서는 올해 3월 인천공항공사 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 공항 확장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우리 국토교통부 등이 올해 6월 스마트시티 11개국 지원사업을 선정했는데, 아세안에서는 필리핀 클라크 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인도네시아 신수도 공무원 주택 시범단지, 베트남 하이퐁 교통관리 기본계획이 포함됐다.
아세안 국가들이 일관되고 체계적인 공공데이터를 구축하고, 표준화된 직업훈련과 국가자격 체계를 갖추는 사업 등도 지원하고 있다.
임 대사는 "코로나 이후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경제·사회 건설을 위해 공급사슬(supply chain)과 디지털 및 환경, 중소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계성이 포괄적으로 증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하반기 주 아세안대표부에 개소 예정인 금융협력센터를 통한 아세안 금융 연계성 강화, 효율적 평가를 위한 아세안 연계성 지표 개발 등의 협력 아이디어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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