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여파로 中상하이공항 화물 적체 심각

입력 2021-08-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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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 여파로 中상하이공항 화물 적체 심각
푸둥 화물터미널 잠정 중단…닝보항 부분 봉쇄 이어 물류 충격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의 최대 화물 공항인 상하이(上海) 푸둥(浦東)국제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중국의 항공 물류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25일 펑파이(澎湃)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푸둥공항의 국제 화물 운송 근로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화물터미널 운영이 잠정 중단돼 이 공항의 국제 운송 화물 적체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공항 당국이 화물 노동자 등을 상대로 광범위한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전날까지 모두 5명의 화물 운송 근로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푸둥국제공항 측은 여객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화물기 운항에는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화물터미널 운영 잠정 중단 소식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다.
현재 공항 측은 코로나19가 외부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화물 운송 노동자들을 14일 동안 공항 내에서 일하게 하고 14일간 지정 장소에서 격리하고 있어 화물 처리 노동력이 크게 부족해진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코로나19 신규 발생으로 항공편이 결항하고 세관 업무에도 지장이 생기고 있다"며 "중국의 최대 화물 공항을 통한 상품 운송이 지연됨에 따라 (화물) 항공기 운임이 상승하고 공급망 복구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푸둥공항의 국제 물류 차질 현상은 인근 닝보(寧波)-저우산(舟山)항의 부분 운영 중단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10%가량 감소한 가운데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에 따라 컨테이너 물동량 기준 세계 3위인 닝보-저우산항의 일부 구역이 봉쇄된 바 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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