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협상특사 "탈레반, 31일 이후도 아프간인 출국 보증"

입력 2021-08-26 02:16   수정 2021-08-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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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협상특사 "탈레반, 31일 이후도 아프간인 출국 보증"
독일 연방군, 27일 아프간 대피작전 조기 종료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미국의 철군 시한인 오는 31일 이후에도 아프가니스탄인의 출국이 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정부를 대표해 탈레반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마르쿠스 포첼 특사는 이날 트위터에 "쉬르 무함메드 아바스 스타넥사이 탈레반 카타르 정치사무소 부소장이 오는 31일 이후에도 유효한 신분증 등 서류를 보유한 아프간인은 민간항공편을 이용해 출국이 가능하다고 보증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이달 말 철군시한에 맞춰 카불공항을 통한 대피작전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첼 독일 특사는 탈레반과 그 이후에는 독일 시민권자와 독일 정부나 군 현지 협력직원의 대피를 어떻게 이어갈지 협의 중이다.
독일 정부는 31일 이후에도 독일 시민권자와 보호가 필요한 아프간인들을 민간 항공편을 통해 아프간에서 대피하도록 할 계획이다.
독일 연방군은 오는 27일 카불공항을 통한 대피작전을 조기 종료할 계획이라고 DPA통신 등이 전했다.
독일 외교부에 따르면 독일 연방군은 지금까지 카불공항을 통해 군 항공기로 4천500명을 대피시켰다. 이들 중 3천700명은 아프간인이고, 그 절반은 여성과 아동이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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