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통 모더나 코로나 백신서 이물질 발견…스페인 생산품

입력 2021-08-26 06:38  

일본 유통 모더나 코로나 백신서 이물질 발견…스페인 생산품
미사용 용기 39개에서 확인…동일공정 제품 163만회분 접종 보류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에서 사용 중인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동일 공정에서 생산된 다량의 백신 접종을 보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미사용 상태의 모더나 백신에 이물질이 혼입돼 있다는 보고가 일본 내 복수의 백신 접종 시설로부터 있었다고 26일 발표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의 보도에 의하면 이물질은 이달 16일 이후 도쿄도(東京都), 사이타마(埼玉)·이바라키(茨城)·에히메(愛媛)·기후(岐阜)현에 있는 백신 접종 시설 중 8곳에서 확인됐다.
후생노동성은 이물질이 나온 백신과 동일한 공정에서 제조된 백신의 사용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내 약 863개 접종 시설에 배송된 합계 163만 회분의 미사용 백신이 보류된다. 
아사히(朝日)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문제의 백신은 스페인에서 제조된 것이며 수입 판매는 다케다(武田)약품공업이 담당하고 있다.



접종을 보류한 백신의 제조 공정을 식별하는 로트 번호는 3004667(약 57만 회 분), 3004734(약 52만 회분), 3004956(약 54만 회분)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합계 39개의 용기에 든 미사용 상태의 백신에 이물질이 섞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당국은 다케다약품공업에 조사를 의뢰했으나 이물질이 무엇인지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
이후 후생성은 백신에 혼입된 이물질의 성분을 모더나가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 백신의 이물질과 관련해 현재까지는 건강 피해가 보고된 사례는 없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5월부터 대규모 접종센터 등에서 모더나 백신을 사용했다.
최근에는 9월 말까지 약 5천만 회분(2천500만 명분)의 모더나 백신을 공급받기로 추가 계약한 상태이며 이 가운데 이미 1천만 회 이상의 접종이 완료됐다.
일본은 만 12세 이상에 대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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