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구글이 차기 픽셀 스마트폰에 장착할 5G(5세대) 모뎀 기술 공급자로 삼성전자[005930]를 채택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삼성전자가 구글 스마트폰에 5G 모뎀을 공급하게 되면 퀄컴이 지배하는 미국 시장에서 한국기업의 첫 승리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나 유럽과는 달리 지금까지 미국에서 출시되는 5G 스마트폰은 퀄컴이 기술 우위를 가진 밀리미터파 네트워트를 이용하는 퀄컴칩을 이용했고 삼성도 오랫동안 퀄컴에 의존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나 구글은 이번 협력에 대해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삼성은 밀리미터파 네트워킹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구글은 새 스마트폰이 밀리미터파 네트워크를 지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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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본의 영자지인 닛케이 아시아는 삼성전자가 구글을 위해 프로세서를 제조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구글은 그동안 자사 스마트폰에 사용해온 퀄컴 칩 대신 '구글 텐서'(Google Tensor)로 불리는 자체 칩을 제조해 10월께 출시 예정인 새 스마트폰 픽셀6와 픽셀6프로에 장착할 계획이라고 지난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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