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아프간 탈출작전 종료…국민·이주신청 수천명 잔류

입력 2021-08-27 11:25   수정 2021-08-27 11:36

캐나다, 아프간 탈출작전 종료…국민·이주신청 수천명 잔류
"미군 철수 협력·테러 위험 고조"…총리 "가슴 아픈 심정 이해"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아프가니스탄에서 자국민과 현지인의 탈출을 위한 캐나다군의 이송 작전이 26일(현지시간) 종료됐다.
캐나다군의 웨인 아이어 합참의장 대행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탈출 작전을 펴온 카불 현지의 캐나다 군용기가 마지막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고 일간 글로브앤드메일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아이어 대행은 회견에서 군의 이송 작전 종료 이유로는 미국이 오는 31일 철수 시한 마감을 앞두고 미군 병력 5천800명 이송을 위한 공항 활주로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슬람국가(IS) 등 적대 세력의 테러 위험이 고조됐다고 덧붙였다.
이민부는 정부 회람 문서에서 철수·이송 작전이 종료됐다면서 "현재 철수 작전을 위한 항공편 운항 계획이 더 없다"고 밝혔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는 캐나다 국적자와 이송 대상 난민 등 수천 명이 잔류한 상태라고 글로브지는 전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아프가니스탄을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의 가슴 아픈 심정을 이해한다"며 "우방과 캐나다 국민, 특히 아프간인들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정을 우리 모두가 이해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캐나다 정부는 현지 난민 8천여 명으로부터 이주 신청을 받아 이들 중 3천700여 명을 카불 공항을 통해 이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일부는 캐나다 외 다른 국가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아프가니스탄에 잔류한 캐나다 국적자·영주권자 및 현지 난민들이 안전한 장소로 피해 머물러 줄 것을 당부하고, 수 주일이나 수개월 내 캐나다로 돌아올 경로를 찾도록 우방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카불 공항에는 이송 작전을 펴던 캐나다 특수군도 대부분 철수하고 소수 비상 병력이 남아 미군의 철수 작전을 지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jaey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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