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스스로 폐업 위기라고 밝혔던 미국의 전기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 모터스가 새 최고경영자(CEO) 선임했다.
이 같은 소식에 26일(현지시간) 로즈타운의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장중 한때 41.4%까지 올랐다가 16.2% 오름세로 마감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로즈타운은 자동차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대니얼 니니바지(57)를 CEO로 임명했다.
니니바지는 오랫동안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일했고, 현재도 자동차 부품업체 '개릿 모션'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전엔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의 투자회사인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의 CEO를 지낸 바 있고, 아이칸의 자동차 부품 서비스 네트워크와 부품 유통 사업을 운영하기도 했다.
니니바지는 기본 연봉으로 75만달러(약 8억8천만원), 보너스로 기본 연봉의 125%를 받는다고 로즈타운은 밝혔다.
니니바지는 현재 회사의 계획을 고수하고 관련 목표들을 달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본사를 둔 이 스타트업은 지난 2019년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을 인수해 '인듀어런스'라는 이름의 전기 트럭 생산에 나섰다.
로즈타운은 상당한 사전 예약주문을 받았고 9월부터 트럭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올 3월 미 공매도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로즈타운이 사전 예약주문을 부풀렸을 가능성이 있고, 실제 생산도 몇 년이 더 걸릴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고, 이로 인해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나섰다.
로즈타운은 6월 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서 자금난 탓에 "앞으로 1년 동안 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지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며 스스로 폐업 위기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논란으로 스티브 번스 창업자 겸 CEO가 그달 최고재무책임자와 함께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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