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공매도는 기본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 후보자는 2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대상 종목 등 공매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반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형배 의원에게 이같이 답변했다.
공매도 피해자가 많으며 불법 공매도 대응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민 의원의 지적에는 "공매도 확대가 바람직하다는 것은 장기적인 방향을 봤을 때 그렇게 가야 된다는 말씀이고, 불법 공매도는 잘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한발 물러섰다.
앞서 고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에서도 "공매도가 금지된 종목도 코로나19 정상화 과정 등을 보아가며 완전히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 공매도 상환기간 지정 등 공매도 규제 강화 의견에 관련해서도 "국제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된 자본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만 공매도에 대해 특별한 제한을 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불법 공매도에 대한 적발 및 엄중한 처벌, 개인 공매도 여건 개선 등을 추진함으로써 시장참가자의 불신과 우려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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