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올해 2분기 주요 20개국(G20)의 상품 무역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2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잠정 집계한 G20의 2분기 상품 무역액(미국 달러화·계절 조정 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4조2천129억달러로 전분기보다 4.1% 늘고 수입은 4조2천519억달러로 6.4% 증가했다.
앞서 G20의 상품 무역액이 종전 역대 최고였던 올해 1분기에는 수출이 4조469억달러였고 수입은 3조9천945억달러였다.
다만 2분기의 증가율은 1분기(수출 8.6%, 수입 8.5%)보다는 둔화했다.
G20의 상품 수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작년 2분기에 전분기 대비 16.3% 감소한 뒤 3분기에 21.4%의 증가세로 돌아서 4분기 7.4%, 올해 1분기 8.6% 등 4개 분기 연속 우상향 흐름을 보여왔다.
수입도 작년 2분기 -15.9%에서 3분기 17.2%, 4분기 7.2%, 올해 1분기 8.5% 등 비슷한 흐름이다.
2분기의 무역액 증가는 경기 회복세에 힘입은 수요 증가와 원자재 가격 불안에 따른 단가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
나라별로 보면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1분기 9.3%에서 2분기 2.2%로, 수입 증가율은 같은 기간 13.4%에서 11.8%로 각각 둔화했다. 특히 중국은 1분기 18.6% 증가한 수출이 2분기에는 -2.5%의 감소세로 돌아섰고 수입 증가율(18.6%→10.9%)도 크게 낮아졌다.
미국은 수출 증가율이 6.3%에서 6.8%로 높아졌으나 수입 증가율은 6.2%에서 4.2%로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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