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발언 앞두고 상승 출발

입력 2021-08-27 22:56  

뉴욕증시, 파월 발언 앞두고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상승했다.
27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1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62포인트(0.27%) 오른 35,308.74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47포인트(0.26%) 상승한 4,481.4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59포인트(0.17%) 오른 14,971.39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연준 당국자들의 테이퍼링(자산매입 프로그램의 단계적 축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화되고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물가는 물론 고용 관련 기준에서도 미국 경제가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테이퍼링을 조만간 시작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보스틱 총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10월에 시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테이퍼링을 일단 시작하면 이를 빠르게 하는 것이 좋으며, 내년 1분기에 이를 종료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2022년 말 첫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일찌감치 테이퍼링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월 1천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지금 당장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더 빨리 테이퍼링을 진행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첫 금리 인상 시기는 2022년 말이나 2023년 초로 예상했다.
전날에도 연준 당국자들은 외신 인터뷰를 통해 테이퍼링을 서둘러 시작하자고 주장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인터뷰에서 테이퍼링의 조건이 갖춰졌다며 연준이 이를 조만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전날 테이퍼링을 조만간 시작해 이를 내년 3월 말까지 끝마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인들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과 PCE 물가지수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 상무부는 7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3% 증가와 같은 수준이지만, 전달 기록한 1.1% 증가보다는 둔화한 것이다.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1.1%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인 0.3% 증가를 웃돌았으며, 전달 0.2% 증가 보다 개선됐다.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다. 다만 3.6%는 1991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 6월에는 전월 대비 0.5% 상승하고, 전년 대비 3.6% 올랐다.
업종별로 에너지 관련주가 2%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고, 자재, 금융, 산업, 통신 관련주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 헬스와 필수 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는 약세 출발했다.
갭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2% 이상 올랐고, 펠로톤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8%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서더라도 과거와 같은 '긴축발작(ptaper tantrum)'은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부양책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앨리 인베스트의 린지 벨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에 "연준이 조만간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그동안 월가와 경제에 상당한 불안감을 야기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아직 큰 변동성은 보여주고 있지 않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경제 지표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나오기 때문에 연준의 계획을 시장이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 더구나 시장이 이렇게 오랫동안 조용한 경우는 드물다"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04%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03%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05% 상승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5% 오른 배럴당 68.67달러에,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55% 상승한 72.17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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