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경제금융 1인미디어 통제…"왜곡된 외신 단순 전재도 안돼"

입력 2021-08-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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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경제금융 1인미디어 통제…"왜곡된 외신 단순 전재도 안돼"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자국에 부정적인 경제금융 내용을 다루는 1인 미디어와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28일 중국 매체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관계자는 전날 관련 회의에서 10월 26일까지 규정에 어긋난 경제금융 정보에 대해 집중 정리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주요 단속대상은 경제금융 관련 1인 미디어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 주요 경제정보 플랫폼 등이다. 당국은 문제가 심각한 인터넷 플랫폼을 엄중히 처리하는 한편 부정적 소식을 퍼뜨리는 1인 미디어 계정은 폐쇄하겠다는 방침이다.
당국은 중국 경제정책이나 거시경제 데이터를 왜곡해 해석하거나 중국 경제금융 시장을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를 왜곡해 해석하는 외국의 보도나 평론을 단순히 전재하는 것도 안 된다고 밝혔다.
또 '단독'이나 '극비', '내부소식통' 등의 용어를 써가며 과장하거나 유언비어를 제작·유포하는 행위, 뉴스 일부를 제멋대로 발췌하거나 곡해하는 행위, 악의적으로 주가를 출렁이게 하는 등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도 단속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10월 26일 이후 그동안의 진행 상황을 점검한 뒤 후속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주재한 지난 17일 중앙재경경제위원회 회의에서는 "경제금융 안정을 확보하는 작업은 중대한 의의가 있다"면서 금융위험 방지 작업을 잘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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