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겨냥해 선보인 '비스포크 큐커(BESPOKE Qooker)'가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국내 출시한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가 지난 24일까지 누적 판매 1만113대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 가전제품 최초로 도입한 구매 약정 서비스 '마이 큐커 플랜'을 통한 판매가 전체 물량의 약 80%를 차지했다.
마이 큐커 플랜은 삼성전자와 협업한 8개 식품사 직영몰에서 약정 기간에 다양한 식료품을 매달 일정 금액 이상 삼성카드[029780]로 구매하면 비스포크 큐커를 대폭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바쁜 일상생활 속에 밀키트 조리조차 번거로워하는 소비자들이 큐커를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사용자들은 '스마트싱스 쿠킹' 앱을 통해 바코드 스캔만으로 자동으로 조리까지 해주는 '스캔쿡' 기능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따라 스캔쿡에 참여한 식품사들은 큐커 메뉴 확대를 검토중이다. 오뚜기[007310]는 최근 큐커 전용 '우노 피자'를 출시했고, 프레시지는 제주도 고기 명가 '흑돈가'를 비롯한 국내 유명 맛집의 음식을 담은 밀키트 등 10여 가지 메뉴를 다음달 추가할 예정이다.
큐커 인기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7월 28일부터 8월 26일까지 2차에 걸쳐 진행한 '소비자 체험단' 모집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만3천여명의 응모자가 몰렸다.
이강협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형태의 협업과 에코시스템 구축을 통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