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프가니스탄 사태에 재차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 아프간을 위한 기도와 금식을 청했다.
교황은 29일(현지시간) 바티칸시국 집무실에서 성베드로 광장을 굽어보며 진행한 주일 삼종기도에서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아프간 상황을 큰 우려로 주시하고 있다"면서 "울부짖는 많은 이들, 지난 목요일의 자살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 그리고 도움과 피난처를 찾는 이들과 고통을 함께 한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어려움에 처한 아프간 사람들을 지속해서 돕기를, 대화와 연대로 평화롭고 형제애적인 공존이 실현되도록 기도해주길 전 세계 모든 이에게 청한다"고 부연했다.
교황은 기독교인들에게 아프간 사태 해결을 위해 더 강도 높은 기도와 금식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교황은 "주님에게 자비와 용서를 구하고자 더 깊은 기도와 금식을 시행할 것을 청한다. 지금 그것을 할 때"라며 "현 상황에서 이는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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