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반대운동 주도한 미 텍사스 남성 코로나로 숨져

입력 2021-08-30 09:46  

마스크 반대운동 주도한 미 텍사스 남성 코로나로 숨져



(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마스크 착용 반대 운동을 주도한 남성이 코로나19 감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다가 결국 숨졌다.
AP 통신은 미국 텍사스주 샌앤젤로에서 코로나19 예방 조치에 대한 반대 운동을 펼쳐왔던 케일럽 월리스(30)가 사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윌리스는 지난달 26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보였지만 관련 검사를 받거나 병원에 가는 것을 거부했다.
대신 그는 비타민C나 아연 아스피린, 구충제 이버멕틴 등을 복용했다.
이 가운데 이버멕틴은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한 약품이다.
병원 치료를 거부한 월리스는 상태가 악화한 상태로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월리스는 작년 7월 지역에서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비판하는 집회를 개최했고, 지난 4월 샌앤젤로 교육구에 편지를 보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모든 조치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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