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요청에 따라 정정신고서 제출…현재 완전자본잠식 상황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증권신고서 정정에 따라 코스닥 상장 일정을 10월로 연기한다고 30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에 따라 투자 위험 요소에 관한 내용을 증권신고서에 추가로 기재해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정정된 증권신고서에서 설립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인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현재 완전자본잠식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공모자금이 성공적으로 조달되지 못하거나 영업환경 악화로 영업손실이 지속될 경우 당기순손실과 완전자본잠식은 해소되지 않고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증권신고서 정정 제출에 따라 애초 9월 1∼2일로 예정된 수요예측은 10월 5∼6일로, 9월 7∼8일로 예상됐던 일반 청약은 10월 12∼13일에 진행된다.
총 공모 주식수와 공모예정가는 기존과 동일하다. 총 공모 주식수는 395만주이며, 희망공모가는 1만1천원∼1만5천원이다. 삼성증권이 주관한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금융당국에서 투자 위험에 대한 부분을 보강하라고 요청한 데 따라 투자자에게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정정"이라며 "기업이나 상장 절차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차백신연구소는 차세대 백신·면역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2000년에 설립됐다. 만성 B형간염 치료 백신, 면역관문억제제의 효과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항암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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