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NSW주 코로나 신규확진 사흘째 1천명대…연일 최고치 경신

입력 2021-08-30 17:41  

호주 NSW주 코로나 신규확진 사흘째 1천명대…연일 최고치 경신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석달째 봉쇄령이 시행 중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1천명대를 이어가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30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NSW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29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사망자도 4명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NSW주는 신규 확진자가 지난 28일(1천35명)과 29일(1천218명)에 이어 사흘 연속으로 1천명대 이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재 NSW주에서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중환자실의 137명을 포함, 모두 840명으로 알려졌다.
주 보건당국은 감염자 다수 발생 지역인 시드니 서부와 남서부에서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올 10월에는 병원·응급의료체계가 최악의 과부하 상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베레지클리언 주총리는 "산소 호흡기를 쓴 참담한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다"면서도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의료체계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NSW주 성인 인구의 3분의2에 달하는 680만명이 1차로 백신을 맞았고, 36%는 2차 접종까지 마쳤다"면서 꾸준히 백신 접종에 나서는 시민들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호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NSW주의 델타 변이 확산은 지난 6월 시드니 동부에 거주하는 60대 공항 리무진 운전사가 미국에서 입국한 승객으로부터 감염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지역사회 감염이 속출하면서 6월 26일부터 광역 시드니 등을 대상으로 생필품 구입·생업·의료·운동 등 필수 목적 외 외출을 금지하는 봉쇄령이 2주간 시행됐으나 확산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에 광역 시드니를 대상으로 한 봉쇄령은 여러 차례 연장된 끝에 9월말까지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더보·월겟·아미데일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주 전역으로 확대됐다.
30일에는 더보에서 최초로 호주 원주민 코로나19 사망자까지 나오는 등 내륙 지방의 확산세도 만만치 않다.
NSW주의 델타 변이 확산은 인접 빅토리아주·수도행정준주(ACT)·남호주주(州)·퀸즐랜드주까지 번져 이들 주에서도 확진자 추이에 따라 봉쇄 조처가 시행되고 있다.
호주 연방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29일 기준으로, 호주 전체 코로나19 활성 환자는 1만6천852명으로 이 가운데 1만5천787명이 NSW주에 몰려있다.
작년 3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호주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5만1천256명과 999명으로 집계됐다.
dc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