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전면심화개혁위서 "비상물자 비축·환경오염 방지"도 강조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당국이 IT기업을 상대로 반독점 행위에 대한 단속을 펼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반독점·반부당경쟁에 대한 감독 강화를 강조했다.
30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중앙전면심화개혁위원회 21차 회의를 주재하며 반독점 규제 강화를 비롯해 비상물자 비축체제와 환경오염방지 체제, 통계 감독기능의 강화에 대해 주문했다.
시 주석은 반독점 규제와 공정경쟁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완비라고 강조하면서 공동부유를 촉진하는 공정한 시장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의 권익을 잘 보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플랫폼 기업의 부당경쟁 행위를 단속해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을 억제하려는 당국의 노력이 초기 결실을 봤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또한 비상물자 비축은 국가통치의 중요한 물질적 기반이라며, 대국의 위상에 걸맞은 국가비축 역량과 응급 대응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전국을 아우르는 물자 저장·조달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시 주석은 이와 함께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행위에 강력하게 대처하는 등 환경오염방지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통계 감독은 당과 국가 감독 체계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며, 통계 감독기능 강화를 통해 상황과 수치를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감독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의에는 리커창(李克强) 총리,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 중앙서기처 서기, 한정(韓正)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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