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중동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두바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관광객 발길이 끊겨 도심의 많은 상점은 문을 닫아야만 했습니다.
지난해 예정되었던 대규모 국제행사인 '2020 두바이 엑스포'도 1년 연기됐습니다.
엑스포를 한 달 앞둔 요즘 두바이에서는 관광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팬데믹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쇼핑몰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 활기를 되찾는 모습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꼽히는 부르즈 칼리파 주변에도 기념사진을 찍는 외국인이 많았습니다.
카페와 식당에서는 시민들이 '거리 두기' 방역 수칙 속에 따라 배치된 좌석에 앉아 대화를 나눴습니다.
UAE 정부는 지난 29일 엑스포를 한 달 앞두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대한 관광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 엑스포는 두바이 교외에 건설된 축구장 400개 이상 규모의 대단위 엑스포장에서 오는 10월 1일 개막해 6개월 동안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입니다.
당국은 엑스포에 2천500만 명의 관람객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구 900만명가량인 UAE는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받은 주민이 75%를 넘어 세계에서 인구당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곳에 속합니다.
전날 기준 UAE의 일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87명, 사망자는 1명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두바이 입국 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지참하면 자가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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