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 소재 북한 총영사관 지부 소속 외교관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하바롭스크 현지 소식통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하바롭스크 북한 총영사관 지부 소속의 박영림 영사와 다른 2명의 직원이 전날 오전 레인지로버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타고 아무르주 예카테리노슬라프카-하리코프카 구간 도로를 이동하다 전복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박 영사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다른 1명의 직원도 부상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북한 외교관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아무르주 '부레야 수력발전소' 방문 10주년을 맞아 발전소를 방문하러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레야 발전소는 아무르주 탈라칸 마을 인근의 '부레야' 강변에 위치한 극동 지역 최대 수력 발전소다.
지난 2011년 러시아 극동 지역을 방문했던 김정일 위원장은 8월 21일 부레야 발전소를 방문하고, 뒤이어 8월 24일 부랴트공화국의 울란우데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북한은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 총영사관을 두고, 하바롭스크에 총영사관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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