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소고기 수출 제한 연장…밥상 물가 잡기 안간힘

입력 2021-09-01 03:20  

아르헨티나, 소고기 수출 제한 연장…밥상 물가 잡기 안간힘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아르헨티나가 치솟는 밥상 물가를 잡기 위해 소고기 수출 제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31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소고기 수출을 지난해 평균의 50%로 제한하는 조치를 오는 10월 31일까지 두 달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세계 5위 소고기 수출국이자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이 세계 최다 수준인 아르헨티나는 고깃값이 치솟자 지난 5월 업계의 반발을 무릅쓰고 수출 규제를 꺼내 들었다.
소고기 수출을 30일간 전면 중단했다가 6월부터는 전년 평균의 절반까지만 수출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바비큐용 고기 등 아르헨티나인들이 선호하는 7종류의 부위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수출을 금지했다.
2018년부터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선 가파른 물가 상승도 함께 나타나 국민의 생활고가 깊어지고 있다.
7월 기준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1.8%에 달했다.
특히 소고기 가격은 1년 사이 80% 이상 올랐다.
밥상 물가 상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정부에도 큰 부담이다.
이날 정부는 관보에서 "일시적인 수출 제한 조치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시작했다"며 "가파른 소비자 물가 상승 속에서 국민이 소고기를 구입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선 단기적으로 해외 판매를 제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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