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고온가스로 SMR 설계 참여한다…SMR 사업 다각화

입력 2021-09-01 10:17  

두산중공업, 고온가스로 SMR 설계 참여한다…SMR 사업 다각화
美 엑스-에너지와 고온가스로 SMR 제작 설계 용역 계약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두산중공업[034020]이 고온가스로 소형모듈원전(SMR) 설계에 참여하며 SMR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두산중공업은 고온가스로 SMR을 개발 중인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와 주기기 제작을 위한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중공업은 엑스-에너지 SMR 주기기의 제작 방안 연구, 시제품 제작, 설계 최적화 방안 연구 등을 통해 SMR 설계를 지원한다. 고온가스로는 물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기존 경수로와 달리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활용하는 원자로를 말한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엑스-에너지가 개발하는 고온가스로 SMR(모델명 Xe-100)은 총 발전용량 320MW 규모로, 80MW 원자로 모듈 4기로 구성돼 있으며 테니스공 모양의 핵연료를 사용한다. 운전 중 생산되는 약 600도의 높은 열은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고온을 활용해 더 경제적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도 있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원자력BG 부사장은 "엑스-에너지의 고온가스로 SMR의 설계 뿐 아니라 주기기 제작에도 향후 참여할 계획"이라며 "기존에 추진 중인 경수로 SMR에 고온가스로 SMR이 더해져 SMR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DOE)는 기후 위기 대응 방안으로 고온가스로 SMR 개발과 실증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에너지부는 작년 10월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에서 엑스-에너지를 선정, 초기 지원금으로 8천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별도로 에너지부는 고온가스로 SMR 실증을 위해 엑스-에너지에 향후 7년간 총 12억3천만 달러를 지원한다.
엑스-에너지는 4월 미국 원전 운영사인 에너지 노스웨스트 등과 함께 워싱턴주에 Xe-100을 건설하기 위한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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