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과학기술인상에 서울대학교 이창하 교수

9월 과학기술인상에 서울대학교 이창하 교수
신종 수질오염물질 처리가능한 고도정수처리 시뮬레이터 개발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9월 수상자로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이창하 교수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교수는 의약 물질, 농약 성분 등 기존의 정화기술로 분해하기 힘든 신종 수질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고도정수처리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한 과학적 기반을 제공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 세계에 유통되는 화학물질은 약 7천만종으로 정수처리장에서는 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고도산화기술(AOT)을 사용한다.
AOT란 물속에 강력한 산화제인 수산화라디칼을 발생시켜 난분해성 유기오염물질을 산화 분해하는 수처리 기술이다.
이 교수는 고도산화기술 공정 설계와 최적화된 운전을 위해서는 대상 오염 물질을 정확하게 제거하는 예측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화학동역학 모델과 인공지능 기반의 시뮬레이터로 산화공정 기술을 고도화했다.
그는 다양한 조건에서 실험을 통해 얻은 활성 산화제 노출량 자료를 기반으로 오염 물질 분해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화학동역학 모델을 개발했으며, 이후 머신러닝 기법으로 모델을 개선한 결과 90% 이상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얻었다.
이 교수의 연구성과는 수자원 분야 국제학술지 물 연구 (Water Research)와 환경 분야 국제학술지 환경과학과 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에 각각 2020년 2월, 2021년 1월 게재됐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선정하는 상이다. 수상자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원을 받는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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