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르노삼성차의 지난달 판매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작년보다 17%가량 늘었다.
르노삼성차는 8월 한달간 8천846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6.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24.6% 감소한 4천604대에 그쳤지만, 수출은 4천242대로 189.4% 급증했다.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8월 전체 판매의 53%인 4천658대(내수 1천114대, 수출 3천544대)가 팔린 XM3였다.
XM3는 특히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올해까지 총 2만8천712대가 수출됐다.
다만 내수 차량의 경우 반도체 부품 공급 차질 문제로 생산 물량이 고객 계약 수요에 미치지 못해 계약 후 출고 대기 고객이 900명에 달한다고 르노삼성차는 전했다.
QM6는 내수 판매 3천67대로 6개월 연속 3천대 이상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유일의 LPG 중형 SUV인 QM6 LPe 모델 판매가 전체 판매의 65%를 차지했다.
한편 작년 임금·단체 협상을 끝내지 못하고 1년 넘게 협상을 벌여온 르노삼성차 노사는 전날 열린 13차 본교섭에서 작년과 올해 기본급을 동결하는 조건으로 사측이 보상 격려금 200만원 등 총 83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오는 3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 올해 완성차 5개사의 임단협은 모두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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