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기전망지수, 소상공인 19.8p·전통시장 35.8p 상승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장기화로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 경기도 부진했지만 추석 명절 기대로 이달 경기 전망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8월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BSI)는 34.8로 전월보다 2.0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이 지수는 지난 6월 53.5에서 7월 32.8로 급락하며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그다지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8월 전통시장 BSI는 32.6으로 전월보다 6.0포인트 상승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소상공인들은 8월 체감경기 호전 이유로 휴가철 영향과 일거리·계약 증가를, 악화 이유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유동 인구 감소(31.4%) 등을 주로 꼽았다.
18~22일 추석 연휴가 낀 이달에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기 기대가 커졌다. 소상공인의 9월 전망 BSI는 65.2로 8월보다 19.8포인트, 전통시장은 79.2로 35.8포인트 상승했다.
추석 특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지만 전망 BSI가 기준치 100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쳤다.
소상공인은 경기 전망 호전 이유(복수 응답)로 명절 영향(35.7%)을 가장 많이 들었다. 전통시장은 명절 영향을 꼽은 응답이 70.0%로 더 높다.
이런 기대감이 실제 9월 체감 경기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코로나19 상황과 오는 3일 발표될 거리두기 조정안 내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8월 18~23일 전국 17개 시·도 소상공인 2천400명, 전통시장 상인 1천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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