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갤럭틱 "1분41초간 지정 공간 벗어나"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지난 7월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의 우주 관광 당시 비행선의 하강 경로 이탈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AA 대변인은 "비행선이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로 돌아오면서 항공교통 관제 허가에서 벗어났다"며 "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앞서 뉴욕 매거진은 당국이 버진 갤럭틱 우주 비행선의 항로 이탈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버진 갤럭틱은 1분 41초간 지정된 영공을 벗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항로 이탈을 처음에 FAA에 통보하지 않았고, 이에 통보 절차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FAA와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매거진은 비행 도중 비행선의 계기판에 경고 신호인 빨간 불빛이 켜졌다고 전했다.
앞서 브랜슨 회장은 지난 7월 11일 자신이 창업한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VSS 유니티'는 모선인 'VMS 이브'에 실려 이륙했고 1시간 뒤 지상에 무사히 착륙했다.
브랜슨 회장은 고도 55마일(88.5㎞)까지 도달해 약 4분간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 중력'(microgravity) 상태를 체험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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