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건강한 청소년 접종 이득 미미"
최종 판단은 남아… "정부는 학교운영 등 요인 폭넓게 검토하라"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의 건강한 만 12∼15세 청소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빨간불이 켜졌다.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The Joint Committee on Vaccination and Immunisation·JCVI)는 3일(현지시간) 건강 측면의 이유만 보면 이 연령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권고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스카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건강한 청소년들에게는 코로나19 위험이 매우 낮기 때문에 백신 접종 이득은 건강 측면에서는 미미하다고 이들은 말했다.
JCVI는 그러나 정부가 학교 운영 등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해 폭 넓은 사안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 의견은 크리스 영국 정부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휘티 교수 등 전문가 4명이 제시한다고 보건부가 밝혔다.
이에 앞서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는 12∼15세 대상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 승인을 내렸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은 "정부는 JCVI 권고를 바탕으로 최고의학보좌관들의 권고를 고려해서 조만간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스카이뉴스는 결정이 나오는 데 며칠 걸릴 것이라고 봤다.
영국은 이 연령대 300만명 중 건강 문제가 있는 35만명에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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