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중기·소상공인단체, 금융지주회장들과 회동
다음 주 주요 경제 일정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박용주 하채림 기자 = 다음 주에는 가계대출, 국제수지, 재정 관련 최신 통계가 속속 공개된다.
금융위원장은 중기·소상공인단체, 금융지주회장들과 잇따라 만나 대출 만기 연장 등 현안을 논의한다.
한국은행은 8일 가계대출 잔액과 증가율 등을 포함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7월의 경우 주택 매매·전세 관련 자금과 공모주 투자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계대출이 6월말보다 9조7천억원 또 늘었다. 가계대출 증가폭(9조7천억원)은 6월(6조3천억원)보다 더 커졌고, 7월 증가액 기준으로는 2004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였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요구에 따라 은행 등 금융권이 일제히 '대출 조이기'에 나선만큼 8월 가계대출 증가 속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한은은 이보다 앞선 7일 '7월 국제수지(잠정치)' 결과도 내놓는다.
6월 경상수지는 88억5천만달러(약 10조1천200억원) 흑자를 기록해 작년 5월 이후 14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7월에도 수출 호조가 이어진 만큼, 15개월 연속 흑자가 예상된다.
아울러 한은은 9일 최근 통화·금융 상황과 분석을 종합적으로 담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9월 경제동향을 공개한다. 경제동향은 국책연구원인 KDI가 현재 경기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는지 볼 수 있는 자료다
KDI는 지난달 경제동향에서 "우리나라 경기는 대외 수요가 양호한 가운데 내수도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하는 7월 기준 '월간 재정동향'에는 정부의 세입과 세출, 재정수지, 국가채무 등이 담긴다.
여전히 국세 수입이 얼마나 늘었는지가 관심사다. 올해 1∼6월 국세수입은 181조7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48조8천억원 증가했다.
1∼6월 진도율(연간 목표 대비 수입 비율)은 64.3%로 작년 동기 대비 17.7%포인트 높았다.
경기 회복세와 지난해 세정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에 따른 것인데, 하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세수 증가 폭이 줄었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31일 취임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금융업권과 상견례를 시작한다.
10일 5대 금융지주회장과 만나 가계대출 관리를 당부하고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처의 3차 연장에 관해 논의한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316140] 회장의 징계 취소소송 승소 이후 금융회사 경영진 제재 기조에 대한 의견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 앞서 9일 고 위원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 간담회를 통해 자금조달 애로를 듣고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유예 연장 관련 사업자의 의견을 수렴한다.
금융위는 국민참여 뉴딜펀드를 추가로 1천억원 조성하기 위해 뉴딜 자(子)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 모집 공고를 낸다. 이 펀드는 11월 말에 출시해 연내 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8∼9일에는 금융위와 금융권이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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