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도시 백신 접종 독려…"15일까지 최소 한번은 맞혀야"

입력 2021-09-06 09:41  

베트남, 대도시 백신 접종 독려…"15일까지 최소 한번은 맞혀야"
호찌민·하노이 등 주요 지역에 긴급 지침 하달
전날 확진자 1만3천101명·사망자 281명 추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자 호찌민과 하노이 등 주요 도시를 상대로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전날 수도 하노이와 호찌민시에 이달 중순까지 모든 성인들에게 최소 한번 이상 백신을 맞히라고 긴급 지침을 내렸다.
보건부는 지침을 통해 "민간 의료 시설 등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하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호찌민은 전체 성인 697만명 중 88%, 하노이는 575만명 중 53%가 최소 1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다.
보건부는 이와 함께 빈즈엉, 동나이성, 롱안성 등 공단이 몰려있는 지역에도 같은 지침을 하달했다.
베트남이 지금까지 해외에서 조달한 백신은 총 3천300만 회분에 달하며 이달말까지 1천700만 회분을 추가로 들여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 1만3천101명, 사망자 281명이 추가됐다.
호찌민에서 확진자 6천226명이 나왔고 빈즈엉성은 3천540명, 동나이성은 1천243명을 각각 기록했다.
베트남은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4차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지금까지 확진자 52만14명이 나왔다.
한편 베트남 하노이시는 이날부터 15일간 봉쇄조치를 연장했다.
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했던 기존 지침과 달리 구역별로 위험도를 따져서 봉쇄 조치를 차등화했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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