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샹치' 북미 개봉 첫주 실적 호조

입력 2021-09-06 11:00  

마블 영화 '샹치' 북미 개봉 첫주 실적 호조
코로나19 이후 '블랙위도우' 이어 2위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마블의 첫 아시안 히어로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북미에서 개봉 첫주에 영화 '블랙 위도우'에 버금가는 흥행을 기록했다고 미 CNBC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영화 '샹치'는 개봉 첫주인 지난 주말 북미에서 7천140만달러(827억9천만원)를 번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로 '블랙 위도우'의 8천만달러에 이어 개봉 첫주 박스 오피스로는 두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노동절 연휴 개봉 영화로는 최고 흥행 성적이다.
개봉 첫주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1억2천760만달러(약 1천479억5천만원)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아직 영화 개봉 승인이 나지 않은 중국이 빠져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CNBC는 지적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 4의 두번째 영화이자 새로운 히어로의 등장을 알리는 이 영화는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양조위)에 맞서 내면의 힘을 일깨우고 히어로로 거듭나는 샹치(시무 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샹치'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극장에서만 개봉된 첫 마블 영화이기도 하다.
'블랙 위도우'는 극장과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동시 개봉됐다.
CNBC는 많은 영화 제작사가 이런 동시 개봉 전략을 추구하고 있으나 스트리밍 개봉이 극장 티켓 판매를 잠식하는 것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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