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LG화학 주가가 이틀 연속 오르면서 삼성SDI를 제치고 시가총액 6위(우선주 제외)에 올랐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051910]은 전 거래일보다 3.45% 오른 75만원에 마감하며 이틀째 상승했다.
삼성SDI[006400]는 전장보다 0.92% 오른 76만7천원에 장을 마쳤다.
LG화학의 시가총액은 52조9천억원으로 삼성SDI(52조7천억원)를 넘어서 시총 6위를 되찾았다. 종가 기준 지난달 31일 삼성SDI에 '배터리 대장주' 자리를 내준 지 4거래일만이다.
LG화학 주가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 전기차 리콜 사태 등으로 전날까지 2주간 19.3% 급락한 바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은 LG화학 주식을 9천897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조612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은 628억원을 순매수하며 8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663억원을 순매도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주 간) 2차전지 업종은 화재 사고 관련 노이즈, 7∼8월 전기차 판매 둔화 등을 이유로 전반적으로 주가 약세를 보였다"면서 "그런데도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이유는 전 세계 전기차 침투율이 8%까지 높아지는 등 구조적 성장세는 훼손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재 사고에도 LG와 GM의 전략적 협력 관계는 지속되고 있으며, 7∼8월 (전기차) 수요 둔화 역시 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른 단기 완성차 생산 차질이 주원인"이라며 "배터리 업체들의 증설계획을 감안하면 2025년 한국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EVB(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45∼50%(현재 35% 전후)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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