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대 국유은행, 올 상반기도 2만여명 감원…"창구직원 줄여"

입력 2021-09-07 12:45  

中 4대 국유은행, 올 상반기도 2만여명 감원…"창구직원 줄여"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의 대형 국유은행 4곳이 올해 상반기 2만2천여 명의 직원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매체 21세기경제보도는 7일 중국의 4대 국유은행으로 불리는 공상은행·농업은행·중국은행·건설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보고서를 근거로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 4곳의 재직자 합계는 153만여명이며, 지난해 말과 비교해 공상은행은 약 1만명, 농업은행은 4천919명, 중국은행은 3천490명, 건설은행은 3천916명의 직원이 각각 줄었다.
여기에는 파견직 노동자가 포함되지 않은 만큼, 실제 감원 규모는 이보다 클 가능성도 있다.
4대 국유은행은 2019년과 지난해 상반기에도 각각 2만9천여명과 2만6천여명을 줄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직원 감소는 구조적인 변화"라면서 창구를 찾지 않아도 온라인이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업무를 볼 수 있는 만큼 창구 직원이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과학기술 분야 등 창구 뒤에서 근무하는 일부 직군은 계속 필요하다"면서 "프로그래머 초봉이 60만 위안(약 1억원) 수준이지만 몇 달째 적합한 직원을 못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4대 국유은행의 지점 수는 187곳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점이 23곳 늘어난 공상은행을 제외하면 다른 3곳에서는 지점 210개가 없어졌다.
4대 국유은행에서 지난 한해 370개 지점이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비슷한 감소 추세다.
중국의 은행 지점 감소는 최근 몇 년 새 이어지고 있다. 2017년과 2019년에는 한해 800곳 넘는 점포가 문을 닫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점 감소에는 비대면 업무 증가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무분별한 지점 확장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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