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둔화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7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도쿄 1천629명을 포함해 총 1만603명(오후 6시 15분 현재)으로 집계됐다.
월요일인 전날과 비교해선 30%가량 많은 것이지만 같은 화요일 기준으로는 지난달 10일 이후 4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수도 도쿄 지역의 이날 신규 확진자는 1주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해 16일 연속으로 감소했다.
이날까지 일본의 누적 감염자는 159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하루 새 62명 증가해 1만6천475명이 됐다.
의료기관의 부담을 키우는 중증 환자는 11명 늘어난 2천209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는 전체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의료기관 운영에 부담을 주는 수준인 점을 고려해 도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긴급사태를 2~4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일본에는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중 21개 광역지자체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가 오는 12일까지 시한으로 발령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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