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8일 원/달러 환율이 큰 폭 상승해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8.9원 급등한 달러당 1,166.7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오른 1,163.0원에 개장하고서 점차 상승 폭이 커졌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돼 달러 강세를 유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등 긴축 전환 움직임이 올해 안에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에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또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835억원어치를 순매도해 환율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전날 역외시장에서 환율이 다소 상승한 데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환율에 상승 압력을 줬다"며 "이번 주까지는 이런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6.60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53.60원)보다 3.00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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